오늘은 배당과 지수추종을 비교하고자 합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소유 지분에 따라 기업이 이윤을 분배하는 것을 배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업은 해마다 얻은 이윤을 100% 분배하지는 않습니다.

기업이 돈을 벌었을 때 할 수 있는 행위는 크게 3가지입니다.


(1) 배당금을 지급한다.

(2) 재투자한다. (기술 또는 자산으로)

(3) 이익잉여금으로 저장


일반적으로 보통의 중소기업은 최대주주가 개인적으로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 배당을 실시합니다.

대기업은 그러한 사사로운 이유로 배당을 하지는 않으며 기업의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입니다.

만약 배당을 하지 않고 재투자를 한다면 다양한 형태로 재투자를 할 것입니다.

자신의 보유 기술의 수준을 높이는 데에 투자할 수도 있고, 땅을 사거나 다른 기업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법인 계좌에 박아놓는 이익잉여금으로 둘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언뜻 들으면 최고의 투자인 것처럼 보입니다. 좋은 투자처는 맞으나 고려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은 이익이 큰 기업이라는 의미일까요?

그렇기는 한데 이익이 큰 기업이 모두 배당금을 많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배당금은 회사 마음대로 한도 내에서 지급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데 배당금을 줄 리가 없으니 어느정도 이익이 큰 기업인 것은 맞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영업이익율 이내에서 배당을 지급합니다. (이익잉여금에서 이익준비금을 제외한 값 이하)


배당금을 많이 주는 기업은 좋은 기업일까요?

당연히 좋은 기업이기는 합니다.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한 가지 생각해볼 점은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투자를 하지 않고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딱히 기업이 추가적으로 투자할만한 곳이 없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배당주는 대체로 향후 기업의 발전속도는 더디고 이미 자리잡은 안정적인 기업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배당주는 좋고 안정적인 기업인 것은 맞으나, 고배당주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고배당주보다 더 높은 이득을 얻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아래는 배당주 ETF와 지수추종 ETF를 비교한 것입니다.

배당금을 많이 지급했기 때문에, 그만큼 배당주가 주식이 더 시세차익이 적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대세 상승장에서 배당주 상승률은 매우 더딥니다.

대세 상승장은 경기가 좋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아무데나 투자해도 돈을 벌기 쉽다는 뜻인데,

배당주들은 투자를 안하고 주주에게 환원하니 성장 속도가 더딘 것입니다.



다만 위의 두 그래프 비교는 배당수익을 배제하고 비교한 것입니다.

배당수익까지 포함하여 전체 수익률을 따져보면, 2021년도 정도를 제외하면 대체로 배당주 투자가 수익률이 높을 것입니다.

특히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할 경우 수익률은 극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현재 우리나라는 시세차익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데, (대주주 제외)

배당금에는 16%정도의 분리과세가 이루어지며, 2000만원 이상 금융소득이 있는경우 종합소득에 넣어버립니다.

따라서 본인이 고소득 직종이고 금융소득이 연간 2천 이상 나온다면 배당주 투자는 대체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ISA 통장 등 비과세 통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 배당주 투자는 고소득 직종에게도 권할만 합니다.


지금까지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단점
배당주 ETF (펀드)
지수추종 ETF보다 안정적이고 우량한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변동성이 적다.
배당금은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상승장에서 상승률이 낮다.
지수추종 ETF (펀드)

배당금이 비교적 적고 시세차익이 크므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이 높다.

변동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