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정자동 아주 좋은 입지에 느티나무공무원 3,4단지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리모델링이 진행중인데, 기존 리모델링 아파트에 비해 많은 부분 장점을 가지고 있어 모범 사례라 생각되어 블로그를 링크합니다.

https://blog.naver.com/leettoji/223279584689


제가 생각하는 해당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장점들을 열거해보자면, 


1. 동굴형 구조에서 탈피 

여전히 구조가 좀 아쉽지만, 기존 리모델링 아파트들의 단점인 동굴형 구조가 아니라, 3-bay 구조로 리모델링됩니다.


2. 신축 증축으로 재건축 원하는 수요 흡수

신축으로 증축되는 건물 개수가 꽤 많습니다.

이정도 사이즈의 아파트는 재건축이 충분히 가능한 용적률과 대지지분, 입지 수준을 갖추고 있기에,

재건축 파와 리모델링 파로 보통 싸움이 많은데요,

재건축을 원하는 수요는 신축으로 증축되는 건물에 입주신청을 하여 분담금을 좀더 많이 내면 되는 것으로 타협할 수 있습니다.


3. 최근 신축 수준의 커뮤니티시설+스카이라운지 형성

커뮤니티 시설은 수영장 제외하고 카페, 헬스, 사우나, 독서실, GX 등 거의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4. 이 모든걸 가능하게 하는 낮은 용적률

이정도 수준의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낮은 용적률이 한몫했다고 봅니다.

먼저 사업성 확보를 위한 신축 증축을 위해서 부지가 필요한데,

300% 내외의 아파트들은 실제로 신축 도안을 짜기가 난해합니다.

또한 사업성 확보를 위해서 수평증축 + 신축 증축시 자연스럽게 용적률이 초과될 수 있으며,

통상 허용 용적률을 넘는 경우, 추가되는 부분의 절반을 임대 세대로 채우거나 기부채납을 요구해왔습니다.

리모델링은 현재 아무 규제가 없으나, 초과 용적률을 마음대로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기존에 용적률이 재건축이 가능한 수준으로 낮았기에,

신축 증축에도 불구하고 3종 주거 한도 용적률 내에서 사업성도 확보하여 리모델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리모델링이지만 뭔가 0.5 재건축 느낌이 드는 리모델링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필요가 있으며,

혹시 본인 거주 아파트가 오래되었을 때 재건축이 아닌 리모델링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반대하기보다는,

해당 사업이 어떤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들어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