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생 한완기로 숙제 내주는데

[자유]잡담

과외생 한완기로 숙제 내주는데

한완기가 해설 잘 써있지 않을까 싶어서 혼자 풀고 해설 읽어보고 이해해보고 그래도 안되는건 질문 하라고 했는데 걍 풀고 잘 모르겠으면 바로 질문 하니까 기출 2회독하는 의미도 없는거 같고 답답.. 그럼 한완기로 한 이유가 없는데..ㅜㅜ

2022.07.29 11:34

답글

요즘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다 안되면 해설보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미해결 중고등학교 수학문제를 10년째 20년째 가끔 너무 시간많으면 고민해보고 그러면서 지냅니다.
기출 몇문제 해설 안봐도 그렇게 다음 시험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데.. 비슷한 유형의 저난이도 버전은 다른 N제나 교사경 등에서도 대부분 다루기도 하구요.
오히려 고민을 하다 극복하는 경험이 훨씬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습니다.

2022.07.2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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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칩

저도 그렇게 공부했어서 포카칩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뜬금없이 과외지도 상담이 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ㅋㅋ 그래도 한번 써봅니다. 수업시간에 어떻게 풀려고 했는지? 어디까지 했는지 물어보고 그거 바탕으로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볼 수 있었을거 같은데 한번 다시 풀어볼래? 하고 푸는 과정 지켜보곤 하는데 지켜보면 예전 21번 30번 정도의 문항들은 아예 풀어본 경험이 있음에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포카칩님 말씀하신 것처럼 극복하는 경험이나 밀고 가는 경험이 없는거 같아서 진행하려던 n제 보다는 기출문항 같이 진행해보자는 취지로 기출로 돌아왔는데 문제는 숙제로 풀어오라고 하면 21 30정도의 어려운 문항들은 그냥 읽어보고 모르겠으면 바로 질문으로 가져오더라고요. 모르면 고민 해보고 아예 모르겠으면 해설지 초반부분 읽어서 단서 얻고 풀어보고.. 이런걸 요구했었는데 안해오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그 과정을 한 문제에 풀 시간 많이 주면서 같이 하게 되는데 과연 수업 끝나고 집가서 혼자 문제를 많이 안푸는데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이런 상황이면 포카칩님은 어떤식으로 지도하실지.. 궁금합니다.

2022.07.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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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범

보통 저는 그냥 풀 수 있는 힌트를 제시해주고 다시 숙제로 줍니다. 학생의 개념 이해 상태나 점수대를 고려했을 때 고민해서 풀어봄직한 문제라면 풀이의 첫 한두줄로 시작점을 대략 알려주고 재도전하라고 해서 3주~1개월정도의 시간동안 그렇게 보냅니다. 학생이 단 한번도 고민을 한것 같지 않으면 보통 학생에 대한 판단을 어느정도 하고 이후에는 놔주는 편입니다. (고민해서 푸는걸 반쯤 포기하는겁니다 ㅠㅠ)
학생에게 애정이 커서 어떻게든 좀 시켜보고 싶다면 스도쿠 같이 어려운 퍼즐문제로 먼저 인내와 고민의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도 정말 가끔 써보는데 정말 진지하게 수능끝까지 끌고갈 학생만 이렇게까지 하는 편입니다.

2022.07.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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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해설보는게 귀찮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