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해지했었는데 다시 가입해볼까 고민이 되긴 합니다. 전 정부 제도하에서는 사실 20대 청약저축은 거의 의미가 없었는데, (사실상 추첨제만 가능한 상황인데 대형만 허용하는... 뭣같은 제도에요) 이번에 다시 중소형 위주로 추첨제로 바뀌는 이상 청약은 2030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5~6년전처럼 부동산청약은 갈수록 분양가가 주변 신축 매매가와 비슷해지거나 심지어 더 비싼 경우도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매매가가 조금 조정이 오고 분양가는 재료비 상승으로 계속 오르다보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만약 매매가 조정이 오래가지 않거나,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일찍 안정화된다면 다시 달라질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제도 변화 등 여러가지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그런 점 감안해서 청약저축이 앞으로는 엄청난 기회가 된다거나 하는건 아닐 것 같습니다. 아마 청약이 더이상 로또가 아니게 된다면 다시 "청약저축을 해야되나..." 싶을 것입니다. 형편에 맞게 월 2만원도 조금 부담되는 상황이면 안하는게 맞고, 무주택자 입장에서 내집마련 선택지를 하나 더 늘리고 싶다면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분양이 당첨이 되면 장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계약금만 내고도 입주때까지 버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제도로는 중도금대출이 아마 규제지역? 위주로 3~5억정도밖에 안될텐데 5~6년전에는 꽤 괜찮은 비싼 동네에서도 중도금(무)이자대출이 가능했고 아마 매매가격 조정이 지속되면 분명히 중도금 대출을 전부 풀어줄 겁니다). 또 다른 장점은 미래 신축으로 주변 신축보다 가격이 비슷하더라도 안전마진이 꽤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청약 당첨되면 심지어 10~20억도 먹을 수 있는 구조이지만 나중에 분양가가 높아지고 매매가가 안정화된다 하더라도 대단지는 대부분 청약으로 2~5억 내외의 안전마진은 보통 확보가 됩니다. 두 가지 측면에서 청약은 그래도 괜찮은것 같고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고할 시 해당 댓글이 더이상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