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죽는날까지 직립보행하는 내 자신을 만들기

저는 1주일에 5회 이상은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멋진 몸을 만드는 것이 처음엔 중요한 이유였는데 운동을 오래하다보니 쉽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보통 몸 좋으신분들 대부분 어릴때부터 구기종목 같은 체육활동을 멀리하지 않았고,

운동이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그정도의 절박함도 없고, 어릴때부터 운동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고, 그정도로 재밌지도 않고...

약간의 운동 강박만 남아 있어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재미없는 운동을 계속 하게 하는 원동력은 죽는날까지 직립보행을 하는 것이 꿈이기 때문입니다. (...)

사람이 점점 쇠약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조금이라도 관리를 하고 그 시일을 몇달 몇년이라도

늦춘다면 성공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죽는날까지 두뇌회전이 되는 내 자신을 만들기

나이드신 분들 보면 치매를 걸리신 분도 있고... (이건 내 의지만으로 되는건 아니니까)

그런걸 떠나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조금씩 머리 회전이나 판단이 느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되면 교양 강의같은거 많이 듣습니다.

작년에 이해황선생님 두뇌보완계획 100 결제해서 논리학도 조금씩 공부하고 (아직 50강밖에 못들음 ㅠㅠ)

유튜브에 5분뚝딱철학 이런것도 듣고... 집에 안푼 수학 문제집 남은거 있으면 다 풀고...

여가 시간의 많은 부분을 이런걸 하는 데에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는데에 최대한 거부감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래 사람은 나이가들수록 사람이 편협해지는데...

저는 어릴때부터 너무 편협해서 나이가 들수록 덜 편협한 사람이 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더 그렇게 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3. 나이가 들어서도 무언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제가 보통 감정이 별로 없는 편이여서 짜증은 잘내도 화는 잘 안내고.. 별로 기쁨도 없어서..

사람 살고 죽는거에도 무던한 편입니다.

근데 송해선생님 돌아가셨을때는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옛날에 지하철 3호선에서 본적이 있는데 사진도 찍고 페이스북에 인증도 했었습니다.

그분 제가 엄청 존경했는데  그 이유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아무일도 안하고 있으면 왜 내가 살고있나 싶을 것 같아 늘 걱정인 제 자신인데

송해선생님 보니까 사람들이 계속 좋아해주고 연예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돈도 벌고 하는것

보니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4. 주변에 밥해줄 사람 없어도 밥먹을 수 있는 환경 만들기

제가 실거주용 부동산을 고를 때 늘 고려하는 점이 "주변에 나 밥먹을 곳 있는가?" 입니다.

특히 일반 음식점은 계속 먹으면 물려서 맨날 찾는게 "병원식당", "공무원 구내식당", "대학교 학식" 입니다.

제 포만한 과거 글 보시면 거의 맨날 올리는게 학식 인증이나 세브란스병원 밥 인증입니다.

이런 밥은 먹을때마다 아 10년을 먹어도 크게 질리지는 않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밥 먹으면서 종종 비싼거나 맛집탐방하면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제 버킷리스트 4개를 적어보았습니다.

결국 귀결되는게 오래 건강하고 유익한 인간으로 살아가기 인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