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 PQ와 x축의 교점을 D라 하겠습니다. 직선의 기울기는 직선과 x축이 이루는 각에 대한 정보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두 직선의 기울기가 같다는 것은, 두 직선이 x축과 이루는 예각의 크기가 서로 같다는 것입니다. 즉, ∠QDC와 ∠QCD가 같다는 것이고, 이는 삼각형 QCD가 이등변삼각형임을 뜻합니다. 삼각형 PAD도 같은 이유로 이등변삼각형입니다.
우선 기울기의 부호는 직선의 방향(우상향인지 우하향인지)를 나타냅니다. 실제로 '기울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것은 '기울기의 절댓값'의 역할입니다. 예를 들어 기울기가 2인 직선과 기울기가 -2인 직선을 그려보면 '똑같은 정도로 기울어'져 있고, 방향만 반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QCD=∠QDC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두 직각삼각형 QDQ', QCQ'에서 빗변의 기울기 m, -m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높이)/(밑변)의 비율이 같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두 직각삼각형이 닮음임을 뜻하므로(실제로는 합동입니다), 서로 대응되는 두 각 ∠QCD와 ∠QDC가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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